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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일기] 45년만의 수술비, 마음의 빚을 기부로...
2026-09-16 조회수 : 231 주소 복사하기

익명기부, 익명후원, 중앙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중앙대의료원


최근 서울 영등포역을 울린 ‘난곡동 할매‘ 뉴스를 보셨나요?


역무원들이 난곡동 할매께 쓴 편지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면서

지난 달 한 통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1981년, 중앙대병원의 전신인 필동병원에서 아들이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수술비를 다 내지 못했다는 80대 어르신의 이야기였습니다.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병원에서도 당시의 기록은 더 이상 확인할 수 없었지만

어르신에게는 오래도록 갖고있던 마음의 빚이었습니다.


“45년 동안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이렇게라도 갚으려고 합니다.

꼭 좋은 곳에 써주세요.”


어르신은 미납한 수술비 대신 205만 원을 병원에 후원하고

이름은 밝히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날의 통화를 통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감사해서 기부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기억하며 기부합니다.


그리고 어떤 기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45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빚을

205만 원의 기부로 조용히 내려놓는 한 어머니의 마음.


그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도 모금을 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저는 그런 마음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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