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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77세 후원자의 이야기
2026-01-02 조회수 : 60 주소 복사하기


"이미 충분히 받고 있습니다" 


'중앙'을 데우는 사람들, 미국에서 돌아온 77세 후원자의 이야기

 

이영란(Yong Nan Riley) 후원자는 2022년부터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고 있는 환우이다. 이영란 후원자는 대학시절 도미 후, 50여년을 미국에서 거주하다 은퇴 후 고국으로 돌아왔고 지난해 1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5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의료원에 직접 메일을 보내왔다. 짧은 편지였지만, 진심으로 환자를 돌보아 온 의료진에 대한 진솔한 존경과 감사가 담겨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를 떠올리며, “항상 친절하고 헌신적으로, 그리고 지혜롭고 인내심 있게 제 건강을 지켜주고 계신 분”이라 표현했다. 또한 기부금이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는 환자인 자신보다 의료진과 병원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기부 역시 “중앙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진료와 교육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영란 후원자는 기부에 대한 어떤 예우도 사양했다. “제 이름이 새겨진 명패나 작은 선물 같은 것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송정수 교수님으로부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까요.” 그에게 기부는 대가를 기대하는 나눔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받은 돌봄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이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켜준 의료진의 헌신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고마운 마음을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선택을 했다. 이영란 후원자의 이야기는 중앙대학교병원이 지향하는 의료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환자를 향한 책임, 꾸준한 진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존중.....

 

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온 시간은 신뢰가 되고, 그 신뢰는 다시 또 다른 환자와 미래의 의료인을 향한 응원이 되어 돌아왔다. 이영란 후원자의 기부는 받은 돌봄에 대한 감사가 자연스럽게 다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앙의 따뜻한 온기를 남긴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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