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용돈에서 1만 원씩, 나눔으로 기쁨 더하기
2023년부터 매달 정기 후원으로 나눔 실천 중
광명에 살고 있는 임정현(고2), 임지현(중3) 남매는 2022년 8월 처음 중앙대광명병원을 찾게 되었다. 희귀 난치성진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정현 군은 이전까지 서울에 있는 다른 대학병원을 다니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새로 대학병원이 생겨 반가운 마음에 병원을 옮기게 된 것이다. 이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재활의학과 이유경 교수, 소아청소년과 고영준 교수도 중앙대광명병원으로 옮긴 것을 알게 되어 더욱 반가운 마음에 개원 초기부터 바로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현 군 뿐 아니라 동생인 지현 양도 피부과나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을 다니며 일반진료를 받고 있으며, 할머니께서도 이곳에서 암 수술을 받으시는 등 온 가족이 가까운 곳에 생긴 대학병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그러던 어느 날 병원 로비에서 진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후원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브로슈어와
중앙대광명병원 개원 1주년 응원 캠페인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병원에 비치되어 있던 약정서를 집으로 챙겨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약정서를 직접 작성했습니다.
남매는 진료를 받고 있는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2023년 3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본인들의 용돈에서 매달 각각 1만 원씩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1만 원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 사고 싶은 것을 아껴 매달 꾸준히 기부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 기특하고 대견하다.
당시 동생 지현 양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이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후원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처음에 약정서를 작성할 때는 더 큰 금액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꾸준히 기부를 이어 나가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고민해 금액을 정했다고 한다. 남매는 “이전에 다니던 병원에서도 기부함이 보이면 비정기적으로 조금씩 기부를 하곤 했었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것 같다”며 “의료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병원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너월, 나눔콘서트, 인터뷰까지 특별한 경험에 감사
중앙대광명병원 5층에는 광명병원의 성공적인 건립과 개원을 응원하며 후원해 주신 분들을 기념하는 도너월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남매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도너월에 이름이 새겨진 후 온 가족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그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한편 임정현, 임지현 남매와 가족들은 지난해 8월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열린 ‘제1회 나눔콘서트’에도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그런 자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유익한 강연도 들으며 나눔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그날 현장에서 최연소 후원자로 소개되며 박수를 받게 되어서 부끄럽기는 했지만 뿌듯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남매와 함께 동행한 아이들의 고모는 “진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정현이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건강한 시간이기에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에 초대되어 기쁘고,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참여하게 된 것도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 중앙대광명병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를 마치며 담당 교수님들을 비롯한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새해 소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5년에는 ‘여행도 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싶다’는 지현 양과 ‘건강해져서 자전거를 타보고 싶다’는 정현 군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